안심습지 27

Dec.35

안심습지옆 금호강 갈대 숲에는 인식표가 없어 시베리아에서 찾아온 겨울철새로 보이는 황새 천연기념물(제199호)이 날고 있다. 날갯짓이 우와하고 환상적이다. 인공 복원 인식표가 없는 자연산이라 더욱 반갑다. 강물이 품은 갈대숲이라 황새 탐조가 어려운 반면 먹이활동에 최적지로 보여 안심이다. 전세계 약 2,500여 마리 정도 생존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황새는 국제 보호종으로 국내는 약 53년전 밀렵꾼 총에 마지막 커플의 수컷 사망으로 대가 끊겼다.

animal plants 2023.12.31

Jan.10

큰고니의 몸무게는 8~12㎏으로 꽤 무겁다. 이런 몸을 띄우려면 수면을 박차고 수십m를 힘겹게 달려야 한다. 육중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급한 위협 요인이 없는 한 잘 날아오르려 하지 않는다. 큰고니는 평화로운 동물이지만 가끔 영역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양쪽은 서로 마주 보고 날개를 들어 올린 채 목을 추어 올리며 힘을 과시한다. 이렇게 해서 결판이 나지 않으면 커다란 몸집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대에게 무섭게 돌진한다. 당장에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지만 대부분은 한쪽이 기세에 눌려 맥없이 끝난다. 중략.한겨레 물바람숲|자연관찰일기

animal plants 2023.01.16

Aug.22

안심습지는 대구동구 금호강 옆의 작은 늪을 말한다. 직선제방을 쌓음으로써 금호강 일부가 분리되어 형성된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안심습지는 그 옆의 금호강 일대를 포함한다. 우포늪과 같이 전형적인 늪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좋은 장소로서 연꽃, 갈대, 애기부들, 생이가래, 버드나무 등과 같은 각종 습지식물과 쇠물닭, 물닭, 덤불해오라기 등과 같은 새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이면 인접 금호강에 많은 종류의 새들이 모여들어 월동하기 때문에 이 습지의 금호강 제방은 새를 관찰하기 위한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제방에 올라서면 금호강의 확 트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름철에는 물막이로 정체된 강 물위를 노랗게 덮고 있는 노랑어리연꽃과 더불어 울창한 버드나무와 갈대와 그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와 ..

animal plants 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