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날이라 수목원이 고요하다. 직박이, 청딱이 울음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노랑턱멧새와 노닐던 굴뚝새는 얼음 속 벌레를 잡아내고 흰배지빠귀가 물을 찾아왔다. 열매를 물고 나타난 딱새가 곁을 내준다. 숲길은 겨울가뭄에 먼지가 풀풀 난다. 사문진 하식애 부엉이는 포란 중인지 여전히 보이지 않고 밀화부리 때가 까치 등살에 쫓겨 다닌다. 오딱이 목탁소리에 사람들이 두리번 거린다. 칡부엉이, 쇠부엉이의 조우는 발품을 더 팔아야 할 듯, 물닭을 노리는 참매가 까마귀들에 쫓겨난다. 수목원에서 달성습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