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은빛 갈대숲이 소슬바람에 반짝인다. 겨드랑이에 날개를 착 붙이더니 갈고리 발톱을 곧추 세워 강물에 곤두박질이다. 연이어 세 번째 허탕이다. 부모를 따라온 초보 물수리인가 보다. 늦은 시간이 되도록 더 이상 움직임은 없었다. 착지점이 살짝 먼 물수리 시즌의 아쉬운 서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