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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여정에서 돌아온 노랑부리저어새, 중대백로와 어울려 따사로운 가을볕에 거울처럼 맑고 고운 늪지에 잠든 그루터기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자리를 내어주고 함께하니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답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