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45 봄소식이 먼저 닿는 고향같은 마을 인흥촌에 홍매가 물들고 있다. 마을 앞뜰에는 지난 가을에 여문 하얀 목화송이가 소복소복 눈 내린 설경을 그려낸다. 봄의 살결은 꽃잎이라, 서서히 피어나는 봄꽃은 한순간 꽃비되어 낙화한다. flower 2024.02.28
Feb.44 봄기운이 가득하다. 강바람에 스산하던 갈대 숲도 봄볕에 바스락이며 부서진다. 뿔논병아리 부부가 강물에 반짝이는 윤슬에 사라지더니 은빛 물고기를 삼키려 애를 쓰고 있다. 노을녘에 부엉이가 울더니 너울너울 숲속을 날아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animal plants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