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49

Dec.31

차가운 새벽 바람을 타고 인근 숲에서 내려와 아침식사 준비로 흰꼬리수리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금호강에는 물닭, 고방오리, 흰죽지 고니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월동한다. 오늘 아침은 몸집이 작은 논병아리가 제물이 되었다. 오후에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잉어를 잡아 배를 채우더니 위용이 넘치는 날갯짓 비행을 시작한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촬영이다.

animal plants 2023.12.29

Feb.15

따오기는 왜가리처럼 먹이를 조준해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부리의 감각을 이용하여 진흙이나 수초를 휘저으며 숨어있는 벌레와 물고기 등을 찾아 먹는데 마치 친척뻘인 저어새와 습성이 유사하다. 하지만 왜가리나 백로 같은 새들에 비하면 사냥 효율이 크게 떨어져 파괴되지 않은 친환경적인 논과 습지, 늪지는 따오기의 서식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Feb.1

부엉이가 먹잇감을 낚을 때 거의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타고난 스텔스 깃털 덕분에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다롄대 연구팀은 부엉이의 날개 깃은 공기 역학적 소음을 흡수하고, 날갯짓을 할 때 생기는 공기 진동을 억제하도록 설계돼 있어 자연스럽게 ‘스텔스’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덕분에 부엉이가 날아 다가가는 동안에도 들쥐 같은 먹잇감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달성습지 쇠부엉이 칡부엉이

animal plants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