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9 달성습지 낙동강 탐방로 벼랑 하식애에 단잠에 빠진 부엉이가 짝을 부르는 구슬픈 울음소리에 황금빛 깃털을 다듬고 스트레칭을 하더니 어두움이 두터워지는 황혼 무렵에서야 커다란 두 날개를 곧추세우고 노을 속으로 뛰어든다. animal plants 2024.03.16
Feb.44 봄기운이 가득하다. 강바람에 스산하던 갈대 숲도 봄볕에 바스락이며 부서진다. 뿔논병아리 부부가 강물에 반짝이는 윤슬에 사라지더니 은빛 물고기를 삼키려 애를 쓰고 있다. 노을녘에 부엉이가 울더니 너울너울 숲속을 날아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animal plants 2024.02.28
Feb.2 뿔논병아리는 일부번식에 따른 텃새이나 겨울철새이다. 얼지 않는 강, 해안 등지에서 무리지어 월동하며 겨울깃은 회색으로 볼품이 없지만 번식기엔 화려한 깃털로 갈아 입는다. 한해에 두 차례 번식으로 유조와 아성조를 함께 돌봐야 하는 부모는 눈코 뜰새가 없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둥지가 있는 벼랑 아래에 뿔논병아리가 물속을 드나들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animal plants 2024.02.04
Dec.12 드물지 않게 관찰되는 흔한 겨울철새로 수컷 몸은 밝은 회색이고 암컷은 암갈색에 줄무늬가 있다. 생태습지나 농경지, 평지 등에서 대부분 단독으로 생활하며 주로 소형 포유류인 설치류와 조류를 사냥한다. 주남저수지 농경지에도 월동중인 재두루미들 사이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맹금류로 촬영하기가 만만치만 않다. animal plants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