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41

Jan.10

큰고니의 몸무게는 8~12㎏으로 꽤 무겁다. 이런 몸을 띄우려면 수면을 박차고 수십m를 힘겹게 달려야 한다. 육중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급한 위협 요인이 없는 한 잘 날아오르려 하지 않는다. 큰고니는 평화로운 동물이지만 가끔 영역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때 양쪽은 서로 마주 보고 날개를 들어 올린 채 목을 추어 올리며 힘을 과시한다. 이렇게 해서 결판이 나지 않으면 커다란 몸집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대에게 무섭게 돌진한다. 당장에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지만 대부분은 한쪽이 기세에 눌려 맥없이 끝난다. 중략.한겨레 물바람숲|자연관찰일기

animal plants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