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31 차가운 새벽 바람을 타고 인근 숲에서 내려와 아침식사 준비로 흰꼬리수리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금호강에는 물닭, 고방오리, 흰죽지 고니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월동한다. 오늘 아침은 몸집이 작은 논병아리가 제물이 되었다. 오후에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잉어를 잡아 배를 채우더니 위용이 넘치는 날갯짓 비행을 시작한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촬영이다. animal plants 2023.12.29
Dec.30 오랜만에 겨울속 봄날이다. 최근 북극 한파로 주남저수지도 드물게 꽁꽁얼어 거울처럼 반짝인다. 월동 중이던 그 많은 겨울 철새들이 먹잇감을 찾아 자취를 감추었다. 두루미 먹이터에는 못보던 철새들도 몰려와 난리법석이다. 광활한 저수지 먼 하늘에는 맹금류 흰꼬리수리 두마리가 선회비행을 하는데 드물게 지나가는 군용헬기 소리에 혼비백산하는 두루미때가 안스럽다. animal plants 2023.12.27
Dec.29 물닭 사냥이 끝난 뒤 흰꼬리수리가 먹이감을 빼앗기지 않을 적당한 장소로 옮기는 뒷일이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몇 번을 선회 비행으로 되돌아와 물위로 첨벙이며 내려 앉더니 힘에 부치는지 일단 남겨두고 자리를 뜬다. animal plants 2023.12.25
Dec.28 습지가 있는 금호강에 흰꼬리수리가 주로 물고기와 물닭을 사냥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여러 개체수의 철새들이 월동을 하는 이곳에는 참매를 비롯한 맹금류들이 수시로 나타나 사냥을 한다. 성조인 어미와 아성조(유조와 성조 중간개체)가 활동 중이라한다. animal plants 2023.12.22
Dec.27 흰꼬리수리는 해안, 호수, 강 하구 등에서 어류와 물닭 등을 사냥한다. 몸은 갈색, 날개깃은 검은색, 머리는 황갈색, 꼬리는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지만 어린 새는 흑갈색이다. 어렵게 사냥한 물닭을 건져 내려다 힘 겨운지 일단 내려 놓는다. animal plants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