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77

Dec.35

안심습지옆 금호강 갈대 숲에는 인식표가 없어 시베리아에서 찾아온 겨울철새로 보이는 황새 천연기념물(제199호)이 날고 있다. 날갯짓이 우와하고 환상적이다. 인공 복원 인식표가 없는 자연산이라 더욱 반갑다. 강물이 품은 갈대숲이라 황새 탐조가 어려운 반면 먹이활동에 최적지로 보여 안심이다. 전세계 약 2,500여 마리 정도 생존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황새는 국제 보호종으로 국내는 약 53년전 밀렵꾼 총에 마지막 커플의 수컷 사망으로 대가 끊겼다.

animal plants 2023.12.31

Dec.31

차가운 새벽 바람을 타고 인근 숲에서 내려와 아침식사 준비로 흰꼬리수리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금호강에는 물닭, 고방오리, 흰죽지 고니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월동한다. 오늘 아침은 몸집이 작은 논병아리가 제물이 되었다. 오후에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잉어를 잡아 배를 채우더니 위용이 넘치는 날갯짓 비행을 시작한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촬영이다.

animal plants 202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