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15 팔작지붕을 한 2층 누각인 수월루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맞담 사이로 난 사주문인 환주문이 있다. 이 문을 들어서면 강학공간이 나타나는데, 마당의 건너편에 강당인 중정당이 있고 마당의 좌우에는 동재인 거인재와 서재인 거의재를 두었다. landscape 2023.11.09
Nov.14 도동서원 수월루와 마주한 은행나무가 지난세월 만큼이나 신비롭고 웅대하다. 세월의 무게에 휘어지다 끝내 주저 앉아 다시금 힘겹게 일어선 나뭇가지가 마치 고고한 선비의 절개를 보는 듯 아름답다. landscape 2023.11.09
Nov.13 붉은단풍에 노란은행잎이 가을하늘에 도드라져 웅장한 위용이 배가된다. 가을향에 못이겨 400여 년 세월과 마주한 이들의 감탄사는 두팔 만세모드 인증샷으로 대신한다. 황금부채꼴 은행잎이 낙엽되어 부서져도 반짝이게 하는 묘한 계절의 변화에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landscape 2023.11.09
Nov.12 성리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공부의 대상이다. 서원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는 인간의 창의성을 드러내는 공부의 대상으로 서원의 식물은 성리학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스승이었다. 도동서원에는 400여 년 수령 은행나무가 있다. landscape 2023.11.09
Nov.11 전날 가을비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은행나무숲은 그래도 푸릇푸릇한 빛이 아직은 반이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 초쯤이 절정의 샛노란 숲을 보여 줄 것 같다. 벌써 노란은행잎 날리는 셀카놀이에 모텔 촬영하는 연인들, 하늘을 날아 다니는 드론소리가 요란하다. landscape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