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13 예전에 한가로이 누워서 되새김 질 하는 소 등위에 황로들이 자유롭게 앉아 있는 전원풍경이 떠오른다. 쇠백로와 왜가리 영역에 들어온 황로, 사냥터에 익숙한 그들은 나그네새 황로를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는다. 시그니처 주황색 깃털은 여름철 번식기에만 볼 수 있다. animal plants 2024.05.08
May.12 여름철새 황로가 모내기철이 다가와 논을 갈고 써레질을 준비하자 먹이활동을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며 눈치를 본다. 이들은 주로 논이나 습지에서 곤충이나 양서류를 사냥하며 백로들과 어울려 집단번식을 한다. animal plants 2024.05.06
May.11 이제 제법 몸집을 많이 키운 알락도요가 웃자라 풀향이 물씬 나는 논둑에서 망을 보고 있다. 서너 마리는 여전히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연잎들 사이로 물결을 헤집고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animal plants 2024.05.06
May.10 발구지들이 노닐고 있는 봄풀이 무성한 논둑으로 알락도요 한 마리가 숨어들 드니 연둣빛으로 고개를 내미는 연잎사이로 잔잔한 물결을 일어키며 유영을 한다. 차츰 다가오다 눈이 마주치자 멈칫하다 순간 날아오른다. animal plants 2024.05.05
May.9 오리의 일종인 이름이 생소한 발구지를 만났다. 조류라고 상상하기도 어려운 이름이다. 그만큼 오리 중에도 드물게 도래하는 나그네새이다. 수컷은 머리와 목, 등, 가슴이 검은 갈색이며 눈 위에서 목까지 흰색 눈썹선이 뚜렷하고 잿빛을 띤 옆구리의 흰색이 시그니처다. 암컷은 얼룩진 갈색이고 부리가 시작되는 곳에 연한 얼룩무늬가 있다. 도요 무리속에서 처음 만난 암수 발구지가 유영를 하며 노닐다가 인기척에 곁을 내주지 않고 멀어져 간다. animal plants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