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35 태어난 가족으로 좁아진 둥지를 나온 소쩍새가 가까운 나뭇가지에 앉아 감시를 하는지, 여러 날을 같은 자리에서 눈을 감고 졸다 가끔 새소리, 인기척에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한다. 어저께는 유조 한마리가 어미새 가까이로 이소 하였다는데 오늘부터 시작된 여름 장마에 유조들의 근황이 염려스럽다. animal plants 2023.06.25
Jun.34 단오(端午), 수릿날은 고유명절의 하나로 음력5월5일(양6월22일) 오늘이다. 무더운 한여름이 오기 전 초하(初夏)의 절기이며 모내기 끝에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를 지내는 때이기도 하다. 보릿고개 배고픈 시절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 소쩍새 전설이 그 때를 대변하는 듯하여 어미새 모습이 더욱 애잔하다. animal plants 2023.06.23
Jun.33 낮 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 날 가까이에 겨우 둥지를 벗어난 소쩍새 엄마, 짧은 여름 밤하늘을 부지런히 날아 키워낸 뽀송한 솜털 아기 형제를 조심조심 둥지 바깥 세상으로 데려 갈 준비를 하는가 보다. animal plants 2023.06.21
Jun.32 연두빛 나무잎이 짙어 한여름이 되어서야 간신히 둥지밖 세상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 어미 소쩍새, 꺼칠한 머리깃과 몸 빛이 그 동안의 아기새 먹이활동으로 지친 흔적이 역력하다. animal plants 2023.06.21
Jun.31 아기 소쩍새 형제의 불어난 몸집으로 좁아진 둥지 탓인지 구멍 밖으로 동그란 눈빛을 연신 두리번 거리더니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둥지 가까운 곳으로 날아 올라 잠시 숨을 가누더니 엄폐 은폐된 나뭇가지 뒤로 몸을 숨겨 미동도 없이 보초 근무에 들어 간다. animal plants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