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92

Feb.15

따오기는 왜가리처럼 먹이를 조준해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부리의 감각을 이용하여 진흙이나 수초를 휘저으며 숨어있는 벌레와 물고기 등을 찾아 먹는데 마치 친척뻘인 저어새와 습성이 유사하다. 하지만 왜가리나 백로 같은 새들에 비하면 사냥 효율이 크게 떨어져 파괴되지 않은 친환경적인 논과 습지, 늪지는 따오기의 서식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Jan.7

쇠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4호로 지정된 맹금류이다. 쇠부엉이가 덤불 속에 숨어 있는 쥐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시력만이 아니라 더 특별한 감각이 있어 보인다. 덤불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들쥐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감을 움켜쥐고 날아가는 장면은 경이롭기 까지하다. 새들이 날때는 대부분 푸드득 날개 짓 소리를 내지만 올빼미 종들은 소리없는 비행능력으로 사냥감에 접근한다. 맹금류에게 이런 특별한 기능이 있어 쥐도 새도 모르는 입장이 되어 보면 소름 끼칠 노릇이다. 또한 쇠부엉이는 머리를 순식간에 돌려 주변을 스캔하며, 270도 가까운 머리 회전은 주야 불문 사주경계 및 탐색에 용이하다. 이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탐조한다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겨울철새인 이들은 주로..

animal plants 2023.01.11

Jan.4

옛날 옛적 전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의 쇠부엉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중인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 겨울마다 찾아 오는 귀한 손님이다. 올빼미와 부엉이류는 대부분 야행성의 맹금류 조류이나, 쇠부엉이는 비교적 경계심이 적어 사람들이 해 하지 않으면 주변 상황에 아랑곳 없이 친숙한 모습으로 비행하며 야행성 이긴하지만 낮시간에도 먹이 활동을 하기도 한다.

Jan.3

송곳니 때문에 고라니를 뱀파이어 사슴(Vampire Deer)이라고도 부른다. 암컷 고라니도 입 안에 송곳니가 있다. 노루와 고라니의 차이점은 노루는 엉덩이 색깔이 흰색이지만 고라니는 그렇지 않다. 노루 수컷은 뿔이 있지만 고라니는 암컷 수컷 둘 다 뿔이 없고 수컷은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산중 농사 고라니 좋은 일 했다."라는 속담이 있다. 상추, 고추 따위를 좋아하고 특히 콩잎에 환장하지만 들깨는 싫어한다.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영을 아주 잘하며 갈대숲 같은 곳에 보금자리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고라니는 포식자가 드물어 노루나 멧돼지와 함께 매우 번성중이다. 천적이 아주 없진 않아서 담비와 너구리, 삵, 올빼미,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들개들이 고라니를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