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물인 부레옥잠은 남아메리카 아마존이 원산지로 강과 하천이 오염되면서 수입해 온 식물이다. 질소나 인 같은 영양물질 뿐 아니라 납 같은 중금속까지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식물이니 만큼 광합성을 통해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주기도 하고 물고기 새우의 안식처와 산란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새우의 경우 부레옥잠의 잔뿌리를 즐겨 먹고 방란도 한다. 그런데 부레옥잠은 세계 10대 잡초 중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끔찍한 식물이기도 하다. 워낙 번식력이 뛰어나다 보니 금방 불어나서 순식간에 웅덩이나 강 호수를 뒤덮어 버려 햇빛을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물속의 침수식물들이 광합성을 못 해서 죽고 물고기나 수서 곤충들도 마찬가지로 산소부족으로 죽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레옥잠은 기후 차이로 이런 걱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