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4 “올여름은 전반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며칠전 기상청은 올여름 날씨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래서인지 요 며칠 폭염으로 오늘은 일찌감치 초저녁 더위를 피해 인흥마을로 밤 마실을 나왔다. 마을 초입 연지에는 홍연,수련,백일홍이 어둠속에 잠들고 골목길 가로등 불빛에 능소화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flower 2023.07.04
Jul.3 능소화 골목길 저편 막다른 대문을 나서면 어디선가에 소쩍새 울음소리가 들려 올 듯하다. 골목길을 감돌아 나가는 마을 뒷산 솔바람은 도심에 스며드는 바람과는 사뭇 다르다. flower 2023.07.04
Jul.2 得之本有 (득지본유) 얻었다 한들 원래 있던 것, 失之本無 (실지본무) 잃었다 한들 원래 없던 것. 벽암록 원오선사 불가의 말씀이다. 능소화가 피어 있는 인흥마을 골목길 대문 한켠에 서각으로 세겨진 글귀가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들어와 검색해 보았다. flower 2023.07.04
Jun.38 오뉴월 햇볕을 품고 흙냄세 풀풀 이는 토담 너머로 환하게 여름 한철을 피워 내는 꽃 능소화, 가지마다 달린 흡착근 손발로 담벼락에 올라 하늘에 맞닿고 장마철 무더위에 지친 꽃송이가 점점이 흩어진 새벽 골목길 풍경이 싱그럽고 고즈넉하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flower 2023.06.27
Jun.37 딱 한번 흐드러지게 피고마는 여느 꽃이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연이어 또 피고 또 피어나기 때문에 여름 한철 내내 싱그럽게 피어 나는 꽃, 능소화를 만날 수 있다. 남평문씨세거지. flower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