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오뉴월 햇볕을 품고 흙냄세 풀풀 이는 토담 너머로 환하게 여름 한철을 피워 내는 꽃 능소화, 가지마다 달린 흡착근 손발로 담벼락에 올라 하늘에 맞닿고 장마철 무더위에 지친 꽃송이가 점점이 흩어진 새벽 골목길 풍경이 싱그럽고 고즈넉하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