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plants
여름옷자락이 길다. 간간히 오락가락하는 빗방울이 수목원 숲길에 송골송골 맺혀 앞선 이의 어깨 위로 우두둑 떨어진다. 여름이 머뭇거리는 숲길은 습한 기운이 남아 땀방울에 눈이 따갑다. 일본목련은 지난봄 냉해 탓인지 열매가 실하지 못해 아직은 새들의 발길이 활발하지 못하다. 수목원 청딱따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