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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39

朴日緖(正日) GALLERY 2022. 11. 21. 22:05

예로부터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만큼 못생긴 모과는 3 놀라는 과일이라고 한다. 꽃이 아름다운데 열매가 너무 생겨서 1 놀라고, 못생긴 열매가 향기가 좋아서 2 놀라고, 향기는 좋은데 맛이 없어 3 놀란다고 한다. 늦봄이나 초여름에 붉은색 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열매는 황색이며 향기가 좋고 신맛이 있음. 달인 후에 꿀을 넣어서 식용이나 약용으로 특히 백일해·천식·거담·기관지염·폐렴 등에 좋으며 그밖에 늑막염·근육통·설사·빈혈증에도 효능이 있다. 모과 나무껍질은 해마다 벗겨지며 줄기에는 녹갈색의 구름 무늬가 있음.

 

나는 너무 오래 햇볕을 만졌다. 이제 햇볕을 뒤로하고 어둠속으로 걸어가 별을 만져야한다.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한다".
싸락눈 같은 별들이 싸락싸락 내려와 첨성대 우물속에 퐁당퐁당 빠지고 나는 홀로 빙빙 첨성대를 돌면서 첨성대에 떨어지는 별을 주웠다. 정호승 "첨성대".
가을 밤하늘 한가득 흩어진 싸라기 주워 모으면 기억 너머로 차오르는 그리움, 은하수 감도는 기둥에 기대어 가버린 날들의 추억을 따서 담아내는 첨성대는 천년세월 품은 힘줄로 아름답다. 경주신문 "별품은 첨성대"
겨울이 가까운 늦가을에 모과 향기 풍년인 첨성대 앞마당을 팔자 걸음으로 거닐다가 길게 드리운 첨성대 노을 그림자에 걸터 앉아 지난 봄날 별이된 하얀 목련꽃을 추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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