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 17

Apr.30

호원설화에 신라 화랑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황성공원에는 후투티도 있고 다람쥐도 있다. 지금쯤 포란시기라 몇 년전의 후투티 둥지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 보니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나타난다. 잠시 뒤에도 벌레를 물고와 둥지 입구에 붙어서 교대로 먹이를 전달한다. 분주하게 번갈아 암수 후투디가 작은 먹이를 물고 오는 것을 보니 벌써 포란에서 깨어난 아기새들의 육추가 시작된 것 같다 .

animal plants 2023.04.23

Aug.3

후투티는 머리에 화려한 댕기가 있고 날개와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새이다. 한자어로는 대승(戴勝)이라하며 추장새라고도한다. 야산의 고목 등에 뚫린 구멍이나 민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도 번식한다. 주로 암수가 함께 땅 위에서 생활하며 산란기(4-6월경)에 5-8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 후 보름이면 부화하고 한달이면 둥지를 떠난다. 후투티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흔치 않은 여름철새이나 온난화 영향으로 일부는 텃새로 남아 있기도 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좋아하며 먹이의 대부분은 땅강아지이다.

animal plants 2022.08.06

Aug.2

천년고도 경주 도심 황성공원에 텃새가 되어가는 후투티가 살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네 사람들도 후투티를 낯설지 않게 받아들인 지 오래됐다고 했다. 적대감을 표시하지 않으면 사람들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는 새다. 인가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천적인 맹금류가 인가 근처에 잘 나타나지 않고 근처 텃밭에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이곳은 신라때는 왕의 사냥터였고 지금은 도서관, 시민운동장, 체육관, 산책로, 숲이 어우러진 공원이다.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가 우거졌고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시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는 후투티 외에도 오색 닥따구리, 꾀꼬리, 다람쥐와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살고 있다. 또 여름..

animal plants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