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수변공원 3

Jan.41

중국 명나라 학자 이시진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수컷이 ‘원(鴛)’하고 울면 암컷은 ‘앙(鴦)’ 하며 운다고 한다. 원앙은 암.수 모습이 너무나 달라 수컷의 화려함 때문에 쉽게 구별된다. 소문과는 달리 원앙의 부부관계는 번식기에만 유지된다. 암컷이 알을 품으면 수컷은 다른 암컷을 찾아가고 유조가 태어나도 혼자 키운다. 이러한 수컷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동양에서는 원앙을 금슬 좋은 새의 대명사로 포장하였다.

animal plants 2024.01.29

Jan.40

천연기념물인 원앙은 전 세계에 2만여 마리가 살아간다고 한다. 국내는 일부가 텃새로 계곡, 하천 등에서 관찰되나 대부분은 러시아 동부와 사할린에서 도래하는 겨울 손님이다. 올해는 이곳 월광수변공원뿐만 아니라 서울 중랑천에도 2백여 마리가 탐조되어 도심속에서 월동하는 모습이 이례적이다. 행인지 불행인지 공원내 저수지 공사로 모래톱이 생겨나 서식환경에 도움이 된 듯 보인다.

animal plants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