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20 포근한 봄날에 화원동산 부엉이 바위에는 부엉이가 없었다. 절벽 아래에는 어린 왜가리가 유람선의 파도에 밀려 산기슭에 날아 든다.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물질을 하던 뿔논병아리도 파도에 떠밀려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디테일한 몸집을 보여 준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빛이 앙증맞고 귀엽다. animal plants 2024.02.17
Dec.25 청둥오리는 습지가 있는 곳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름도 익숙한 본래 겨울 철새이다. 수컷의 머리는 빛이 나는 짙은 청록색이고 목에 흰 띠가 특징이다. 암컷은 얼룩이 있는 갈색으로 암수 색깔이 확연히 다르고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다. 푸른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청두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animal plants 2023.12.22
Feb.5 푸른색과 회색 물감을 풀어 섞은 듯 은은한 몸 빛깔, S자형으로 날렵하게 구부러진 목, 긴 다리로 사뿐사뿐 걷는 걸음걸이와 우아한 날갯짓, 조류 중에서 맵시를 얘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멋쟁이가 왜가리다. 사실 이 왜가리는 우리나라 조류계 최강자로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강하고 무서운 새다. 먹성, 사냥본능, 생존능력, 거기다 타고난 호전성까지,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류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투쟁력을 가졌다고 조류 전문가들은 말한다. animal plants 2023.02.03
Oct.12 왜가리는 한국 서식 조류계 최강자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하고 또한 무서운 새다. 먹성, 사냥본능, 생존능력, 거기다 타고난 호전성까지,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류와 견줘도 될 정도의 투쟁력을 가졌다고 조류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냘프고 연약한 느낌마저 주는 S자형으로 구부러진 목이 왜가리의 치명적 무기다. 목이 활 시위라면, 길쭉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화살 촉이다. 왜가리는 일단 목표물을 발견하면 적절한 거리에서 있다가 급습한다. S자로 구부러졌던 목이 순식간에 직선으로 쭉 펴진다. 다시 목이 움츠러들땐 부리 끝에는 사냥감이 대롱대롱 달려있거나 꿰뚤려있다.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식성은 조류의 생존 능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황새나 두루미 등 비슷한 체급의.. animal plants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