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7

Sep.22

직박구리는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탐조 가능한 흔한 텃새이다. 나무색과 비슷한 몸 색깔은 평범하나 행동은 조폭, 먹성은 잡식이다. 농작물을 해 하기도 하지만 유실수를 수정시켜 주는 이로운 새 이기도하여 아이러니하다. 가을엔 열매, 여름엔 벌레를 좋아한다. 이러한 DNA를 가진 어린유조가 벌써 곤충의 저승사자가 되어 햇볕에 농익은 백목련꽃 열매를 코앞에 두고 장수말벌을 입에 물고 있다.

animal plants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