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44 봄기운이 가득하다. 강바람에 스산하던 갈대 숲도 봄볕에 바스락이며 부서진다. 뿔논병아리 부부가 강물에 반짝이는 윤슬에 사라지더니 은빛 물고기를 삼키려 애를 쓰고 있다. 노을녘에 부엉이가 울더니 너울너울 숲속을 날아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animal plants 2024.02.28
Feb.20 포근한 봄날에 화원동산 부엉이 바위에는 부엉이가 없었다. 절벽 아래에는 어린 왜가리가 유람선의 파도에 밀려 산기슭에 날아 든다.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물질을 하던 뿔논병아리도 파도에 떠밀려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디테일한 몸집을 보여 준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빛이 앙증맞고 귀엽다. animal plants 2024.02.17
Feb.2 뿔논병아리는 일부번식에 따른 텃새이나 겨울철새이다. 얼지 않는 강, 해안 등지에서 무리지어 월동하며 겨울깃은 회색으로 볼품이 없지만 번식기엔 화려한 깃털로 갈아 입는다. 한해에 두 차례 번식으로 유조와 아성조를 함께 돌봐야 하는 부모는 눈코 뜰새가 없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둥지가 있는 벼랑 아래에 뿔논병아리가 물속을 드나들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animal plants 2024.02.04
Dec.10 흔한 겨울 철새로 긴 목이 특징이며 머리에 검은색 뿔깃이 있어 뿔논병아리다. 겨울깃은 얼굴과 앞목이 흰색이고 부리는 분홍색이다. 강이나 호수를 좋아하며 특히 잠수능력이 띄어나 물고기 사냥에 능하다. 주로 물닭들이 먹이활동 중인 달성습지생태공원 낙동강지류에 까끔식 나타나는 군계일학이다. animal plants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