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생태체험장 2

Nov.35

달성습지는 생태학적으로 보전 가치가 매우 크다.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등록돼 있으며, 서식하는 동식물의 개체 수도 우포늪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습지의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이 다양한 식물과 어우러져 특유의 생명력을 뽐낸다. 봄에는 갓꽃, 여름에는 기생초,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습지 주변을 가득 메워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달성생태학습관을 나와 대명유수지로 향하면 진천천이 만들어낸 풍경도 꽤 운치 있다. 진천천을 건너면 달성습지 생태체험장이 자리한다.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는 작은 연못이 있고, 흑삼릉·물여뀌·자라풀·노랑어리연 등 수생식물에 대한 정보도 빼놓지 않고 적어놨다. 한쪽에는 작은 놀이터와 음수대도 자리한다.다목적 광장과 객석도 새로 만들어놨다. 대자연 속에서..

Oct.12

왜가리는 한국 서식 조류계 최강자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하고 또한 무서운 새다. 먹성, 사냥본능, 생존능력, 거기다 타고난 호전성까지,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류와 견줘도 될 정도의 투쟁력을 가졌다고 조류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냘프고 연약한 느낌마저 주는 S자형으로 구부러진 목이 왜가리의 치명적 무기다. 목이 활 시위라면, 길쭉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화살 촉이다. 왜가리는 일단 목표물을 발견하면 적절한 거리에서 있다가 급습한다. S자로 구부러졌던 목이 순식간에 직선으로 쭉 펴진다. 다시 목이 움츠러들땐 부리 끝에는 사냥감이 대롱대롱 달려있거나 꿰뚤려있다.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식성은 조류의 생존 능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황새나 두루미 등 비슷한 체급의..

animal plants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