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모처럼 봄날인가 하였더니 봄비 끝에 황사에다 꽃샘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하얀 목련꽃은 지난밤 세찬바람에 추풍낙엽으로 널브러지고 몸집이 작은 새들은 꽃샘추위에 수풀 속에서 재잘 거린다. 애기목련, 별목련, 자목련 꽃에 딱새 부부가 자리를 옮겨 다닐 뿐 변덕스러운 봄날에 직박구리들만 신이 났다.